시골청년의 이야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 본문
오랜만에 글을 쓰고 있다!!
양계업을 하다보면 한 달간 나의 시각, 후각, 청각 모든 것들을 긴장하면서 한 달간
닭이라는 생명을 키우다보니 닭이 팔리고(나가고)? 나서 나의 몸은 그간의 긴장과 피로에 의해
몇 일간 몸살이 걸렸다..!! 아직은 몸이 이 직업에 익숙하지 않으니 나타나는 증상(?) 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 하자면
시각은 닭이 죽어가는 모습과 닭이 배설하는 변의 형태나 색
청각은 닭이 어떠한 울음소리를 내는지
후각은 어디서 잘못된 냄새를 맡는지... 닭을 키우면서 아니... 생명을 키우면서 이 외에 모든 것들을
신경써야한다... 안 그러면 내 앞에서 아파하는 닭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정말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다..
변의 형태나 색, 닭의 울음소리에 따라 닭의 질병이 외적으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내가 그냥
일을 한다면 닭이 아파하는 신호를 늦게 받아 이미 닭들은 더 많은 고통을 느낀다..
오늘은 닭이 나가고 나서 몇 일간 몸살이 걸린 후 못 만났던 사람들과 만나고 집에 혼자 있는
정~말 여유 있는 시간이 있기에 리틀 포레스트를 보게 되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예전부터 많이 광고(?) 동영상으로 많이 보았다!!
힐링 영화, 순수한 영화라면서 페이스북에 많은 인트로 영상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런 영향을 받았는지 리틀 포레스트를 늦게나마 보게 되었다!!
나는 영화의 숨은 의미를 잘 찾지도 못한다... 하지만 나는 그냥 느낀 대로 감상평을 쓰고 싶다...
저작권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리틀 포레스트에 나온 메인 포스트 하나만 올리겠다!!
중간에 적혀있는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다는 말이 보인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이 문구만 봐도 어느 무언가의 감정이 올 수 있다.
그만큼 우리는 여유 있는 단어 하나에 반응이 오는 바쁜 사회를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나 또한 시골이라고 해서, 직장생활을 안한다 해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못 느끼는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같은 시골이라는 배경이지만 주변에 소소하게 만날 친구가 없다는 것이
더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리틀 포레스트... 자기만의 작은 숲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공 엄마의 리틀 포레스트는 자연, 요리 그리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작은 숲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인공 또한 자기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야 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나은 도시 삶의 영상이 나왔다...
도시의 삶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힐링)를 가지라는 의미를 두는 것 같았다..!!
시골에 사는 나로써 리틀 포레스트에 너무 많은 공감을 한다...!! 꼭 시골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힐링은
언제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시골이라고 항상 여유 있고, 시골이라고 항상 인심이 좋을 것도, 항상 착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시와 같다... 다만 조금 더 소음에 자유롭고, 나의 공간에 자유로울 뿐... 결국 힐링을 원하는 건 같다!
이번 영화를 통해 내가 느낀 건... 간접적으로 힐링을 경험한 것 포함
나의 작은 품이 무엇인지 알아 보게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영화에 스릴, 감동, 반전 이런 것을 원한다면 추천하진 않는다.. 하지만 삶에 여유가 없고,
지치고, 쉬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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