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스트맨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내일은 모처럼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이라 오늘 왕겨 피는 일을 끝내고, 손가락 아픈 상태로

이번에 개관한 인제 CGV로 향했다!

깔끔하고, 쾌적(?) 하였다!! 2관밖에 없지만 그래도 어디인가!!

이렇게 최신 영화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내부의 모습은 이렇다!

작은 영화관이지만 인테리어도 이쁘게 잘 되어있다!! 인제특성에 맞춰서 목재와 나무로 인테리어 한 것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생각보다 스크린이 약간 위에 있다 보니... 목이 약간 아팠다!! 

만약 인제 CGV를 가게 된다면 맨 뒷자석을 추천한다!!

이제 퍼스트맨 얘기를 하려고 한다!

다들 영화 포스트를 보면 알고 있는 라라랜드와 위플래쉬 감독인 데이미언 셔젤이란 감독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위플래쉬와 라라랜드를 너무 감명 깊게 보아서 퍼스트맨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보았다!!

나는 몰랐지만 퍼스트맨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였다....

어떻게 보면 우주에 관련된 영화이다 보니.. 많이 기대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 영화는 아마도 사람 감정에 대한 영화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위플래쉬와 라라랜드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도중 지루함이 없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퍼스트맨이 지루하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내 주관적인 생각엔 흥미로운 장면이 없고.. 정말 평상시 모습 그대로의

그 시대 모습의 사람들과 닐 암스트롱을 묘사하였기에 지루함이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지루함은....... 마지막 10분에 다 날려버린다.

위플래쉬와 라라랜드, 퍼스트맨의 공통점은 아마도 마지막 10분을 위한 영화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 10분을 위해 앞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위플래쉬 같은 경우 마지막까지 배신 할 줄 몰랐던 교수... 뻔하게 나가는 줄 알았지만 

다시 돌아와 잠재되어 있던 극한의 실력까지 끌어내 연주하는 그 마지막 10분!!

라라랜드 또한.. IF..... 라면 하면서 그 10분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

하지만 행복한 미래를 상상 한 후 현실에 돌아와 서로에게 눈웃음을 주는 장면..

아직도 그 10분은 소름과 눈물... 식은땀이 나올 정도이다..

(아마도 내가 그 시기에 오버랩 되는 사람이 계속 생각이 나기에....)

퍼스트맨 또한 마지막 10분에 울어버렸다..

아니 누군가는 왜 울어? 라면서 오바하는 것 아니냐고 말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눈물이 많은 사람이다...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마지막 장면...

달에 착륙 한 후 고슬링의 시점에서 보이는 달과.. 과거 회상 장면.. 그리고 죽은 딸의 팔찌를

달에 놓는 그 장면이 너무너무너무 슬펐다.. 그 무거웠던 짐들(미안한 감정, 미련, 추억, 행복한 감정 등등)을

달에 내려놓는 그 고슬링의 표정이 너무 좋았고... 그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도 해보았다.

달에 착륙할 땐 무슨 생각이 났을지.. 그 낯선 미지의 땅에선 얼마나 무서웠을지..

그러면서 무엇을 위해 달에 가려고 했을지.. 달에서 죽은 딸을 생각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등등

앞에 지루할 수 있다던 부분이 한 번에 오버랩처럼 지나가면서 마음을 때려버렸다....

그 장면만큼은 고슬링.. 아니 실제 닐 암스트롱의 감정이 어땠을지 까지 생각해버렸다..

영화에선 마지막 달에 착륙한 후 돌아가기 직전은 너무너무 조용하다.

그냥 고슬링의 숨소리만 들리는... 하지만 덕분에 영화에 더 집중 할 수 있었으며..

같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앞서 말하지만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대로 느낀다.

미술관에 가서도 그렇게 느끼고.. 해석하려고 한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와 같은 비슷한 감정을 가진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어 쓴 글이다!!

오랜만에 너무 여운이 남는 영화를 봐서 너무 좋았다!!